농가와 제과 업체의 윈-윈 전략_오리온 감자 연구소
작성일2006-11-06
기업, 협력사의 공동 노력을 통해 국내 새로운 농업 모델 제시, 오리온
올해로 창립 50주년은 맞은 오리온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오리온의 대표제품인 생감자 스낵 ‘포카칩’, ‘스윙칩’ 등 지금의 성공까지 본사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 더불어 기업에서 담당할 수 없는 부분의 업무를 협력사가 담당함으로써 성공을 이뤄냈다. 또한 고령화, 수입농산물 개방 등 위기에 처한 국내 농업에도 새로운 대안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오리온은 1987년 생감자 스낵 시장에 진출하며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감자를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 개발을 시작했다. 오랜 기간 계속된 연구를 통해 스낵 가공용 감자종자 개발에 성공한 오리온은 종자를 재배할 농가를 필요로 했다. 우리 연구기술로 만든 종자를 우리 땅에서 개발해 제품화시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전국의 농가를 일일이 찾아 다닐 수 없었고 전문적인 농촌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 협력사를 통한 상생의 방안을 모색했다. 오리온은 본사를 대신해 전국의 농가에 종자를 보급하고 또 개별 농가와 계약을 맺고 재배 후 수매를 담당할 역할을 분담하기 위해 협력회사를 선택한 것이다.
협력사는 전국에 걸쳐있는 개별농가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오리온의 감자 계약재배 시스템을 알리기 시작했고 본사에서는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더 좋은 감자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병행했다. 오리온은 이렇게 개발된 종자를 농가들에게 재배시킴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앞장섰고 협력사는 전국의 농가들과 계약재배 시스템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또 오리온은 별 농가들이 좀 더 안정적인 조건에서 감자를 재배할 수 있도록 자체 농업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개별 농가의 영농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고, 이 분석 결과를 협력사에게 피드백 해주었다. 이 결과를 토대로 협력회사는 개별 농가를 일일이 방문하며 과학적인 영농 교육을 실시할 뿐 아니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했다.
이러한 오리온과 협력사의 10년이 넘는 노력을 통해 전국 1,000호가 넘는 농가에서 감자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또 계약재배로 만든 ‘포카칩’, ‘스윙칩’ 두 제품은 올해 1천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감자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리온과 협력업체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 최고의 제품으로 키워냈을 뿐 아니라 수입감자의 대체효과, 감자연구에 대한 정부의 관심, 과학적인 영농 교육 등 많은 성과들을 이뤄냈다.
또한 농촌은 우수 품질의 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과 협력업체는 농촌 발전의 후원자이자 품질 높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기업, 협력업체, 농촌, 소비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민간기업체의 가공용 감자시장에 대한 수요 예측과 필요성에 의해 시작된 연구개발 사업이 현재는 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적인 발전, 더 나아가 국내 농업위기를 극복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훌륭한 성공사례가 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