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넘어 기회로_오리온의 고공성장
작성일2007-02-08
효과적인 사업재편을 통한 고성장, 오리온
위기를 기회로 ‘남들이 어려울 때 사업 확장’
창업주 정신 그대로 이어받아 ‘먹는 즐거움에서 보는 즐거움,
느끼는 즐거움까지’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발돋움한 오리온그룹. 오리온그룹은 제과, 미디어, 영화, 극장, 외식, 체육복표, 스포츠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해 2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현재 엔터테인먼트그룹의 외형이 갖춰지기까지 오리온그룹은 제과시장에서 오리온의 탄탄한 성장이 있었기에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변화가 가능했다.
90년대 초만해도 제과회사 오리온의 매출액은 1,808억 원(1990년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2005년 매출액은 5,375억 원의 매출을 기록 3배에 달하는 성장을 했다. 전체 제과시장의 성장속도를 (90년대 초반 1조원시장, 현재 1조 9천억 원) 감안할 때, 오리온의 성장은 도드라져 보인다. 또 국내 식품회사들이 수출을 꿈꾸지 못했던 90년대 초반 이미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성공을 거두며 2006년 해외사업 매출액이 2억 달러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이제 ‘오리온 초코파이’는 국민과자에서 세계인의 과자로 뻗어 나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2년 설립한 영화 투자 배급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쇼박스도 2005년 설립 3년 만에 1위로 등극했고 2006년도 1위를 수성할 전망이다. 케이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온미디어도 부동의 1위, 케이블 최고의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은 제과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9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1995년 현 온미디어 케이블 채널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투니버스 채널이 설립됐고 같은 해 외식사업체 베니건스가 탄생했다.
제과사업의 경우 선진 시스템과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내수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했으며 해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결과 오리온은 1997년 IMF 경제위기 당시 다른 국내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더 성장하게 됐고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변신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했다. 굴지의 대기업에서 경영하던 케이블 채널들을 인수하기 시작했으며 1999년 메가박스 씨네플렉스를 설립하며 영화사업까지 진출했다. 2002년에는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를 설립하며 영화사업의 계열화를 이뤄냈고 2003년에는 체육복표 사업에 진출 ‘스포츠토토’를 통해 국내 체육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오리온그룹은 제과사업을 중심으로 외식, 영화, 극장, 케이블, 유통, 스포츠복표 사업 등을 전개하는 토털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했다.
많은 사람들은 제과회사 오리온이 어떻게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 의아해 한다. 오리온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 데에는 단순히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엔터테인먼트분야를 선정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창업주 때부터 내려왔던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는 경영의지, 그리고 과자를 통해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지가 출발점이다. 결국 고객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이제는 ‘먹는 즐거움에서 보는 즐거움, 느끼는 즐거움까지’로 엔터테인먼트 사업분야로 확대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