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식, 맛과 위생 찾아 집안으로
작성일2011-05-16
길거리 음식, 맛과 위생 찾아 집안으로
최근 ‘길거리 음식’이 부쩍 뜨고 있다. 겨울철 별미인 붕어빵에서부터 호떡, 핫도그, 떡볶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길거리가 아닌 집으로까지 활동반경이 넓어졌다는 사실이다.
㈜오리온은 오랫동안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붕어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참붕어빵’을 출시했다. ‘참붕어빵’의 겉은 부드러운 케이크가 감싸고 있고, 케이크 속에는 쫀득한 찹쌀떡 경단과 단팥 초콜릿 크림을 넣어 기존 붕어빵과는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국내산 계란이 약 20% 정도 들어있어 영양적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또한 붕어빵을 종이 봉투에 담아서 주는 것에 착안, 종이 느낌의 패키지를 사용해 뜯으면 봉투 모양이 되도록 했다. 무엇보다 겨울철에만 파는 붕어빵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붕어빵이 양산 제품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새로운 과자 카테고리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향후 연 200억대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붕어빵은 최근에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도미또미’는 붕어빵의 원조로 불리는 도미빵을 업그레이드한 웰빙 영양간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붕어빵에 들어있는 단팥 대신 감자와 소시지가 들어있는 포테이토후랑크 도미빵, 피자 후랑크 도미빵, 카레 후랑크 도미빵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붕어빵을 토스트로 변신시킨 사례도 있다. ‘해피소뿡이’는 붕어빵 모양을 한 토스트 체인점이다. 현재 32개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참치샐러드, 치즈불고기, 떡볶이소스 토스트 등 단팥 대신 다양한 속 내용물을 넣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붕어빵과 쌍벽을 이루는 겨울철 길거리 음식인 호떡 역시 요즘엔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호떡믹스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호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대표적 홈메이드 제품이다. 2005년 삼양사에서 국내 최초로 ‘큐원 찰호떡믹스’를 선보인 이래,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 주요 식품업체에서 연이어 호떡믹스를 출시하면서 2010년 기준 150억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길거리에서 사먹는 호떡과 맛에 있어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온 가족 별미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건강한 재료로 온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올바른 핫도그’를 출시했다. 소시지와 빵, 기름에 이르기까지 모든 재료를 풀무원의 엄격한 품질 기준에 따라 깨끗하게 만든 제품으로 어린아이에서부터 중장년층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냉동 간식이다. 기존 냉동 핫도그의 경우 합성 첨가물이 들어있는 소시지를 사용하는데 반해 화학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국내산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만들어 Non-GMO 콩기름으로 튀겨냈다.
오뚜기가 선보인 &\#39;원조맛집 떡볶이 소스&\#39;는 다양한 맛의 떡볶이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원조맛집 떡볶이 소스’는 매운맛, 토마토맛, 궁중떡볶이맛의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내 떡볶이소스 시장은 50억 규모로 CJ제일제당, 풀무원, 송학식품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10% 정도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