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한·중 바이오 사업 합자계약’ 체결
작성일2020-10-23
- 오리온홀딩스, 한국 우수 바이오 기업 발굴 및 중국 진출 파트너 역할
- 사업 초기 진단키트로 시작해 중장기 합성의약품, 신약개발로 사업 영역 확대 계획
- 지난 5월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 ‘지노믹트리’와 중국 사업에 대한 MOU 체결 완료
- 글로벌 식품기업을 넘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이하 루캉)’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제과 시장을 넘어 160조 원 규모의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 오리온홀딩스와 루캉은 각각 65%, 35%의 지분을 투자하고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가칭)라는 합자법인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국내 금융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포럼에서 발굴된 바이오 기술은 한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바이오 학계, 의료계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기술 평가 및 시장성 검증을 거친다. 최종 선정된 국내 바이오 기술은 중국 합자법인이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를 추진하고, 루캉은 중국 내 제품 생산 및 판매를 맡는다.
오리온홀딩스는 발병률이 높은 ‘암 중증질환’ 및 ‘전염성 질환’ 등을 조기 발견하는 ‘진단키트’를 중점 사업영역으로 선정했다. 초기 바이오 사업역량을 키운 이후 장기적으로 합성의약품, 신약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차적으로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와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키트의 중국 내 인허가를 추진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은 2019년 기준 결핵 환자수 발생 세계 2위 국가이며, 향후 고령화로 노령층의 결핵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젠텍이 보유한 ‘결핵 진단키트’는 혈액 기반 결핵진단 기술로, 소량의 혈액으로 결핵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X-ray 검사 위주의 중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를 통해서는 1~2g 분변만으로 대장암을 90%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는 ‘대장암 진단키트’를 도입한다. 중국 의료기관 내 대장 내시경 장비 보급률이 35% 수준에 불과하고, 건강보험료 재정 부담 해소를 위한 중국 정부의 암 조기진단 필요성이 높아 중국 내 시장성이 크다고.
오리온홀딩스 허인철 부회장은 “오리온의 중국 내 브랜드 파워와 시장의 높은 신뢰도,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현지 시장에 선보이고,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됐다”며 “간편대용식, 음료에 이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서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 사진첨부 : 오리온홀딩스-산둥루캉의약 한·중 바이오 사업 합자계약 체결식(왼쪽부터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펑신(彭新) 산동루캉의약 동사장(董事长))
문의 : 오리온 홍보팀
※ 참고자료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 참여 전문위원]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위원, 미래에셋대우 김충현 연구위원,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위원, 데일리 파트너스 이승호 대표이사, 펜처 인베스트먼트 정승규 이사 등 국내 금융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산둥루캉의약]
1966년 설립된 산둥루캉의약은 산둥성에 본사를 둔 시가총액 1조 5천억 원 규모의 중국 중견 국영 제약기업이다. 중국 항생제 생산 규모 기준 ‘Big 4’ 기업 중 하나로 의약품 및 의약품 중간체 500여 개 품목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의약품 중간체, 동물용 의약품, 사료, 비료 등 1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중국 32개성 전역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루캉은 생산시설에 대한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OSHMS(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으며 원료의약품의 cGMP(미국 FDA 의약품 품질 관리 기준) 및 FDA(미국 식품의약국) 인증을 획득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및 미주 등 5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전체 매출액은 6,200억 원이다.
[수젠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 받아 2011년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28호 연구소기업이다.
2017년 반도체 검사장비 분야에서 축적된 IT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 분석기기 시장을 선도해 온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 합병해 바이오, 나노, IT를 아우르는 융합 기술 기반의 종합 체외진단 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는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질병을 진단하는 자가진단(Self-testing), 중소형 병원에서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POCT), 종합병원에서 다량의 검체에 대해 다중(Mutiplex) 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전자동 Immunoblot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결핵,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인플루엔자, 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 수출의 길을 열었다.
[지노믹트리]
지노믹트리는 2000년 ‘건강한 삶의 질 개선과 총 의료비 절약에 기여’라는 비전 아래 설립됐다. 주요 관심 시장분야는 암 조기진단 시장영역이다.
지노믹트리는 신규 고성능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암 조기진단 기술을 이용, 제품 개발 및 검사 서비스 등을 핵심사업으로 한다. 검체 전 처리, DNA 추출, 바이설파이트 처리, 리얼타임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결과 분석까지 가능한 암 조기진단 검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의 신규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국내를 비롯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특허를 등록해 진입장벽을 구축했다.